실은 배추벌레도 사정이 있다
link  꽃밭여인   2026-02-19

실은 배추벌레도 사정이 있다

어째서 배추흰나비의 유충은 십자화과 채소밖에 먹지 않는 걸까? 아무것이나 먹는 편이 생존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실은 배추벌레도 사정이 있다. 곤충이 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그래서 식물은 해충 등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피 물질이나 독성 물질을 체내에 준비하고 곤충으로부터 자신을 지킨다.

그러나 곤충은 식물의 잎사귀를 먹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 따라서 곤충은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방법을 발달시켜 어떻게든 잎사귀를 먹으려고 한다.

식물에 따라 독성 물질의 종류가 달라서 곤충은 어떻게든 목표 먹이로 삼은 식물의 방어벽을 무너뜨릴 방법을 찾는다. 물론, 식물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방어벽을 무너뜨린 곤충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더욱 새로운 방어벽을 생각해 낸다. 그러면 또다시 곤충도 그 방어벽을 무너뜨릴 방법을 더욱 고민한다.

마치 멈추지 않는 시합과도 같다. 하지만 식물도 곤충도 모두 자신의 생존이 걸려 있는 문제라 질 수는 없다. 이쯤 되면 배추벌레도 계속 대응책을 발전시킬 수밖게 없다.

기껏 십자화과의 방어벽을 뚫기 위해 해 온 노력을 다른 식물의 방어벽을 뚫기 위해 새로 시작하는 건 번거롭기 때문이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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